홈  >  모발상식  >  털의 구조와 일생

털의 구조와 일생

털의 구조

털의 구조모낭의 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식물의 구근에서 줄기가 자라나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구근모양의 부분을 모구라고 합니다. 이 모구의 하반부 중심에는 모유두가 있고 이를 둘러싼 부위를 모모라고 부릅니다. 모모는 이름 그대로 세포분열이 일어나 털이 생겨나는 모체가 되는 곳으로 털의 제조원이 되는 셈입니다.

분열된 세포는 성장하여 분화된 조직이 되고 다시 피부표면으로 이행함에 따라 각화 되는데 이 각화된 제일 안쪽이 곧 털이며, 이 털은 중심에서 수질, 모피질, 모소피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털을 싸고 있는 것이 내모근초이고 그 바깥쪽에는 표피의 연장인 외모근초가 있습니다. 또한 외모근초 밖에는 모유두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모낭외초가 모낭의 하반부를 둘러싸고 있는데 여기에는 모세혈관이 거미줄처럼 망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피부표면 가까이 에는 모낭과 한 세트로 되어 있는 피지선이 마치 포도송이처럼 달려 있으며 이 피지선의 분비물이 밖으로 나오는 배출관은 모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피지선 아래쪽에는 입모근이 붙어 있습니다. 입모근이란 글자 그대로 털을 서게 하는 근육입니다. 그러니까 사람도 옛날에는 화가 나거나 흥분하면 털이 곤두섰던 모양입니다. 어쨌든 털의 구조는 보기보다 상당히 복잡해서 이런 설명만으로는 선뜻 이해하기가 쉽지 않으며, 다만 대체적인 윤곽만 머리에 넣어 두면 앞으로 탈모의 정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털의 일생

털은 일정한 주기를 갖고 성장하고 빠집니다.

털의 일생

동물의 경우 털갈이를 하는데 사람에서는 털갈이 현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는 동물의 털은 주기가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털이 빠지면 일시에 전체가 빠져버립니다. 그러나 사람에서는 털의 주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극히 일부의 털이 매일 빠집니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하루에 약 80여개가 자연적으로 빠지지만 계절적 영향으로 늦여름과 겨울에는 하루에 100여개씩 빠집니다.
머리카락의 모주기는 대략 3-4년입니다. 각 단계별로는 성장기가 3-4년에 걸치고 이행기는 2-3주, 그리고 휴지기는 수개월에 걸칩니다.
모주기는 머리카락이 가장 길고, 그 밖의 털은 일생이 짧습니다. 예컨대 겨드랑이 털은 203일, 눈썹은 고작 150일밖에 안됩니다. 털이 자라는 속도는 인종과 남녀에 따라 다르고 심지어 몸의 부위에 따라서 다릅니다.

머리카락의 경우 하루에 0.35mm, 수염은 0.38mm, 겨드랑이 털은 0.3mm, 음모는 0.2mm, 그리고 눈썹은 0.18mm 씩 자랍니다.
한국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머리카락은 하루에 0.35mm, 한 달에 1cm, 1년에 12cm, 그리고 모주기가 끝나는 3-4년 후에는 이론적으로 40-50cm까지 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머리의 경우에는 대머리가 진행됨 따라 모주기가 점차 짧아지기 때문에 머리카락의 길이도 짧고 하루에 빠지는 수도 많아집니다. 즉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 후두부의 머리카락에 비해 대머리가 진행되는 전두부의 머리카락은 짧으며 많이 빠집니다.

  • 위로